나이가 들어 다시 자전거를 타게 된지 벌써 두 해를 보냈습니다. 그 사이 저를 거쳐 간 자전거는 정확히 두 대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자전거는 아메리칸 이글의 보급형 MTB로 16만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당시 근 20년 만에 자전거를 타면서 무려
30킬로를 끌고 왔던 고생담은 제 개인 블로그에 '오늘 드디어
시작합니다.'라는 글 속에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후 자전거로 본격적인 출퇴근을 시작하게 되었고 불과 3달 만에 자전거를
업그레이드 하는 사태를 맞았습니다.
흔히 MTB 보급형 다음으로 데오레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데오레 자전거인 ‘아메리칸 이글 밀라노’를 타게 되었죠. 처음 이 녀석을 타는 순간 얼마나 잘나가던지.^^ 진짜 자전거가 잘나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자전거. 자전거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 참 고마운 녀석이었습니다. 이 친구와 무려 1년 이상을 함께 했죠. ^^ 그리고 3년차로 넘어가는 올 가을에 바람이 났습니다. 사실 계획은 올 겨울을 넘기고 내년 봄에나 새로운 자전거를 입양할 계획이었는데 뒷바퀴 밸런스 손보러간 가게에 제가 호시탐탐 노리던 다혼의 험머헤드7.0이 저를 보고 미소 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 정말, 보는 순간 무슨 마법에 걸린 것처럼 구두계약을 하고 말았습니다. ㅜ.ㅜ 하지만 물은 엎질러졌죠. 함께 갔던 후배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저도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견물생심? 보는 순간, 어쩔 수가 없이 확 끌려버리더군요. ㅜ.ㅜ 한번 타본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 일을 벌였으니 수습을 해야겠죠. 지난 화요일 입양했습니다. 졸지에 당분간 밀라노를 처분하기 전까지는 잔차를 두 대나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
단신에게는 최고의 선택 미니벨로 로드 타입
우리나라에 자전거 붐이 일면서 웃지 못 할 일 중 하나는 천편일률적으로 길에서 MTB를 탄다는 것입니다. 저도 어느덧 그 MTB를 타버리게 되었지만 솔직히 타면서 드는 생각은 왜? 이 좋은 길에서 산에서나 타는MTB를 타야할까? 물론 편하긴 하죠. MTB에 앉으면 세상을 내려다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충격도 흡수해주는 샷이 있어서 굴곡이 심한 길에서는 비교적 편하게 전진이 가능하죠.
그런데 작년부터인가 자전거 인구가 늘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서서히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다름 아닌 MTB 의 퇴조와 로드,
미니 바이크(미니벨로)의 등장이었죠. 로드는 우리가 말하는 흔히 사이클이라는 자전거를 의미합니다. 바퀴가 얇고 프레임도 아주 강하지만 얇게
만들어져 일단 가볍습니다. 그러기에 MTB에 비해 정말 잘 달리죠. 이런 자전거는 바퀴도 무척 얇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도로만을
달릴 수 있습니다. 보통 자전거 출퇴근이 험하지 않은 길이라면 이러한 로드 자전거도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편이 되기도
하죠. ^^
하지만 젊은이들에게는 최근 미니 바이크라는 작은 자전거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접는 자전거로 시작된 이 미니 바이크는 아주 작게 접히기 때문에 이동 중 교통편에 싣고 다닐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접는 방식도 천차만별이고 그 성능도 천차만별이죠. 대부분은 아주 고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다른 종류의 자전거도 고가들이 많지만.. ^^ 미니 바이크도 좋은 놈들은 가히 이삼백은 훌쩍 넘습니다.
전 미니 바이크에 호감이 있었습니다. 일단 170이라는 단신이 큰 자전거에 비교적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늘
관심 있게 보던 중 눈에 들어온 브랜드가 바로 '다혼(DAHON)'이었습니다. 다혼이라는 메이커는 미니 바이크에서부터 일반
자전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 미니 바이크 스타일의 로드 자전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름도 중후한 '험머헤드
세븐 포인트 지로(HammerHead 7.0)'. 무게는 9.8Kg, 프레임은 M타입과 L타입이 있는데 M타입의 경우
157-179 정도의 신장이 L타입은 170-188센티미터가 되시는 분들이 타시면 가장 예쁠 것 같습니다. 미니 바이크의 경우
너무 신장이 크신 분들이 타면 보기 좀 민망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
로드 자전거를 축소해놓은 느낌
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며칠 해봤습니다. 자전거야 엔진(몸 상태)에 비해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엔진이 좋다면 자전거가 그리 중요하지는 않죠. 하지만 저 같이 엔진이 좀 부실한 사람에게 자전거의 선택이 참 중요하다고 느낄 정도로 아주 잘나갑니다. 마치 선수들이 타는 자전거를 살짝 축소해 놓은 느낌이 강합니다.
예전의 MTB와는 다르게 충격이 그대로 몸에 다가옵니다. 충격완화 장치가 있지만 크게 도움은 안 되더군요. 그리고 바퀴가 로드처럼 얇기에 바닥의 느낌이 손에 착하고 감기며 그대로 전달됩니다. 아마 이게 로드의 맛이겠다 싶더군요. 세븐이(제 애마의 애칭입니다.. ^^)를 처음 타는 순간 티티바(TT Bar)라고 불리는 핸들에 익숙치가 않아서 혼났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도 아직 적응기간이라고 봐야할 듯합니다. 보통 MTB는 일자 바를 많이 사용하죠. 그리고 로드 바이크는 둥그렇게 감기는 핸들인데 이 녀석은 하여간 좀 이상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브레이크 레버와 기아 레버가 함께 작동하도록 되어 있죠. 브레이크 레버를 보통처럼 손으로 쥐게 되면 브레이크가 작용하고 안으로 밀면 기어가 들어가고 브레이크 레버 안에 있는 작은 레버를 누르면 기어가 풀리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달리는데 익숙해지는 중입니다. 저절로 빨라지게 되면 몸이 낮아지면서 TT바를 손에 감아쥐게 되더군요. 그래서 얼핏
보면 일반 경주용 자전거인 로드를 타는 것 같은 느낌을 확실히 줍니다. ^^ 예전 자전거의 무게도 그리 무거운 편은 아니었는데
세븐이는 한손으로 가뿐히 들고 뛸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MTB는 한손으로 다루기 힘들었지만 세븐이는 한손으로 가뿐하게
들고 옮기고 다룰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가격은 부담 그러나 그 만큼의 성능
솔직히 가격은 좀 부담스럽습니다. 원래 이 자전거의 판매가는 국내의 경우 140만원입니다. 일본에서는 약 12만 엔 정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내 오프라인 샵에서는 140만원 정가를 다 받는 경우는 없죠. 20% 할인은 당근이고, 단골인 경우에는 현금 조건으로 30%까지도 해주더군요. 물론 더 받을 수도 있겠죠. 30%를 할인해줘도 남는다니 가격 체계가 너무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속도계와 후미등, 전조등을 다 포함 된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백만 원에서 2만원 모자란 가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만큼의 성능은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세븐이를 타는 주인의 문제겠죠.
올 겨울도 추울지는 모르겠지만 늘 추우면 자전거를 쉬었습니다. 덕분에 겨울이 되면 다시 살이 오르는 부작용으로 봄이 부담스러워졌죠. 하지만 올해는 겨울에도 열심히 자전거를 타기로 결심했습니다. 내 몸도 돌보고 환경에 이바지하는 자전거의 어떤 방식이든 제가 즐길 수 있게 해준 자전거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흔히 MTB 보급형 다음으로 데오레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데오레 자전거인 ‘아메리칸 이글 밀라노’를 타게 되었죠. 처음 이 녀석을 타는 순간 얼마나 잘나가던지.^^ 진짜 자전거가 잘나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자전거. 자전거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 참 고마운 녀석이었습니다. 이 친구와 무려 1년 이상을 함께 했죠. ^^ 그리고 3년차로 넘어가는 올 가을에 바람이 났습니다. 사실 계획은 올 겨울을 넘기고 내년 봄에나 새로운 자전거를 입양할 계획이었는데 뒷바퀴 밸런스 손보러간 가게에 제가 호시탐탐 노리던 다혼의 험머헤드7.0이 저를 보고 미소 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 정말, 보는 순간 무슨 마법에 걸린 것처럼 구두계약을 하고 말았습니다. ㅜ.ㅜ 하지만 물은 엎질러졌죠. 함께 갔던 후배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저도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견물생심? 보는 순간, 어쩔 수가 없이 확 끌려버리더군요. ㅜ.ㅜ 한번 타본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나의 새로운 애마 다혼 험머헤드 세븐이
단신에게는 최고의 선택 미니벨로 로드 타입
우리나라에 자전거 붐이 일면서 웃지 못 할 일 중 하나는 천편일률적으로 길에서 MTB를 탄다는 것입니다. 저도 어느덧 그 MTB를 타버리게 되었지만 솔직히 타면서 드는 생각은 왜? 이 좋은 길에서 산에서나 타는MTB를 타야할까? 물론 편하긴 하죠. MTB에 앉으면 세상을 내려다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충격도 흡수해주는 샷이 있어서 굴곡이 심한 길에서는 비교적 편하게 전진이 가능하죠.
앞 바퀴에 있는 일종의 충격완화 장치
요건 뒤바퀴입니다. ^^
하지만 젊은이들에게는 최근 미니 바이크라는 작은 자전거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접는 자전거로 시작된 이 미니 바이크는 아주 작게 접히기 때문에 이동 중 교통편에 싣고 다닐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접는 방식도 천차만별이고 그 성능도 천차만별이죠. 대부분은 아주 고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다른 종류의 자전거도 고가들이 많지만.. ^^ 미니 바이크도 좋은 놈들은 가히 이삼백은 훌쩍 넘습니다.
어쩜 색깔도 이리 아름다울까?
다혼에서는 각종 자전거를 각종 가격대로 출시하더군요.
로드 자전거를 축소해놓은 느낌
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며칠 해봤습니다. 자전거야 엔진(몸 상태)에 비해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엔진이 좋다면 자전거가 그리 중요하지는 않죠. 하지만 저 같이 엔진이 좀 부실한 사람에게 자전거의 선택이 참 중요하다고 느낄 정도로 아주 잘나갑니다. 마치 선수들이 타는 자전거를 살짝 축소해 놓은 느낌이 강합니다.
예전의 MTB와는 다르게 충격이 그대로 몸에 다가옵니다. 충격완화 장치가 있지만 크게 도움은 안 되더군요. 그리고 바퀴가 로드처럼 얇기에 바닥의 느낌이 손에 착하고 감기며 그대로 전달됩니다. 아마 이게 로드의 맛이겠다 싶더군요. 세븐이(제 애마의 애칭입니다.. ^^)를 처음 타는 순간 티티바(TT Bar)라고 불리는 핸들에 익숙치가 않아서 혼났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도 아직 적응기간이라고 봐야할 듯합니다. 보통 MTB는 일자 바를 많이 사용하죠. 그리고 로드 바이크는 둥그렇게 감기는 핸들인데 이 녀석은 하여간 좀 이상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브레이크 레버와 기아 레버가 함께 작동하도록 되어 있죠. 브레이크 레버를 보통처럼 손으로 쥐게 되면 브레이크가 작용하고 안으로 밀면 기어가 들어가고 브레이크 레버 안에 있는 작은 레버를 누르면 기어가 풀리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튜브 마개도 투명..아..간지나죠.. ^^
페달도 이게 참 촥촥 감기더군요.
아직 너무나 새것인
뒷태 한번 다시 보시죠.
요것이 바로 티티바입니다.
가격은 부담 그러나 그 만큼의 성능
솔직히 가격은 좀 부담스럽습니다. 원래 이 자전거의 판매가는 국내의 경우 140만원입니다. 일본에서는 약 12만 엔 정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내 오프라인 샵에서는 140만원 정가를 다 받는 경우는 없죠. 20% 할인은 당근이고, 단골인 경우에는 현금 조건으로 30%까지도 해주더군요. 물론 더 받을 수도 있겠죠. 30%를 할인해줘도 남는다니 가격 체계가 너무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속도계와 후미등, 전조등을 다 포함 된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백만 원에서 2만원 모자란 가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만큼의 성능은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세븐이를 타는 주인의 문제겠죠.
올 겨울도 추울지는 모르겠지만 늘 추우면 자전거를 쉬었습니다. 덕분에 겨울이 되면 다시 살이 오르는 부작용으로 봄이 부담스러워졌죠. 하지만 올해는 겨울에도 열심히 자전거를 타기로 결심했습니다. 내 몸도 돌보고 환경에 이바지하는 자전거의 어떤 방식이든 제가 즐길 수 있게 해준 자전거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빠.. 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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