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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시작한지 올 해로 8년차입니다. 그렇다고 구력이 8년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 중 연습장 경력 3년, 잔디 밟은 것이 2년 그리고 나머지 3년은 휴식년이었죠. 그 휴식년의 끝이 올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골프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김미현 선수 때문에 시작한 골프

처음 골프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슈퍼땅콩 김미현 선수의 스폰서쉽을 담당하면서였습니다. 당시 사장께서 당시 기획홍보팀장이던 저에게 골프도 안하고 뭐했냐고 하시며 회사 근처 연습장에 등록을 해주시더니 무조건 연습을 시작하라고 하시더군요. 그게 저의 골프 입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골프가 결국 필드에 나간 이후 2년 만에 80대 후반에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당시 쓰던 아이언이 비교적 평판이 좋던 미즈노의 단조 아이언 티조이드 콤프 플러스 경량 스틸 아이언이었습니다. 단조 아이언은 주조에 비해 다루기가 조금 까다롭지만 맞아 나가는 손 맛 때문에 중급자 이상이 선호하죠.

한국 골퍼들은 일본 브랜드를 비교적 선호하는 편입니다. 지금은 그래도 좀 덜하지만 예전에는 아주 끔찍했다고 합니다. ^^ 그 이유는 동양인이 만들었으니 그 만큼 적응하기 편했던 게 아니었을 까라고 나름 결론을 내릴 수 있더군요. 그렇게 80대 후반을 꼭짓점으로 골프와의 인연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 시간적인 이유 등등... 물론 아이언도 다 처분했죠. 그리고 3년 만에  캐디백을 꺼내니 먼지가 아주 환상적으로 앉아 있더군요. 잘못 보면 무슨 골동품처럼도 보이더군요.

3년을 쉬고 다시 잡은 아이언

후배의 아이언을 빌려 다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캘러웨이 X-14 경량 스틸 아이언입니다. 캘러웨이 X 시리즈도 평판이 좋고 실제로도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죠. 미즈노의 단조 아이언에 비해 비교적 치기 쉽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입문자부터 중급자들까지 상당히 폭넓은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나쁜 채는 절대 아니죠.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배가 그러더군요. 아이언은 자신이 보기에 이뻐야 한다.. ^^

하지만 예전의 미즈노를 잊을 수가 없더군요. 옛 향기에 취해 미즈노 사이트를 찾아가보니 3년 동안 정말 많은 아이언들이 나왔더군요. 현재 최신형은 바로 MX-25입니다. 하지만 최신품이라고 다 잘 맞는 것은 절대 아니죠. 골프 클럽은 직접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골퍼들마다 스윙 스타일이 모두 다르고 클럽을 다루는 방식이 다르기에 자신에게 맞는지에 대해서는 시타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큰 골프샵에 가지 않고는 시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샵에서 하는 시타로 자신과의 궁합을 맞춰본다는 것은 좀 어리석다고 봐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퍼블릭 정도에서 실제 라운딩을 해보는 것이지만 여의치가 않은 경우에는 볼의 궤적을 좀 더 정확히 볼 수 있는 실외 연습장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진짜 치는 느낌을 충분히 느끼고 자신과 클럽의 궁합을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홈페이지의 클럽 렌탈 서비스를 이용

미즈노는 홈페이지에서 최신형 클럽을 렌탈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로 인증을 하고 택배비를 고객이 책임지는 방식으로 고객이 원하는 클럽을 4일 정도 렌탈해줍니다.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일단 아이언과 드라이버를 신청했는데 약 1주일 지나니 도착하더군요. 오늘은 아이언에 대해서만 간단히 코멘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량 스틸 NS PRO 950GH R..이제는 버거워지더군요.

미즈노의 단조 아이언들은 임팩트의 느낌이 참 안정적입니다. 물론 다른 회사의 단조 아이언도 그럴 수 있겠지만 이상하게도 저는 미즈노의 느낌이 좋습니다. 선호도의 문제일 수도 있겠죠. ^^ 경량 스틸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방향성이 참 좋았습니다. 비교적 헤드가 떨어지는 느낌도 좋았고요. 아이언은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헤드 디자인이 릴리즈 단계에서 골퍼에게 안정감을 주어야 백스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가 있기 때문이죠.

향상된 방향성 그리고 어드레스의 안정감

헤드 디자인이 골퍼에게 어색하게 느껴지면 여지없이 백스윙부터 어색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MX-25의 헤드 디자인은 어드레스 단계에서 골퍼에게 자신감을 줄 정도로 안정적입니다. 단어를 고르다보니 안정적이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는군요. 역시 MX-25의 가장 큰 장점은 이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방향성과 어드레스의 안정감...

그러나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경량 스틸이 좀 버겁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연습 부족일 수도 있지만 이제 그라피이트로 넘어가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됩니다. 대충 치면서 그런 소리하냐라고 하시면 할 말이 없지만 솔직히 30대 후반에 치던 거리가 안 나오니 답이 없네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즈노가 세계적인 클럽이 아니더라도 아시아에서는 그래도 선전하고 있죠.

MX-25의 단점은 단 한가지. 신제품이다 보니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겁니다. 덕화정품에서 나온 경량 스틸이 140만원 대이고 미국에서 직수입한 병행 수입품은 약 60만원대입니다. 가격차이가 아주 심하죠.. ^^ 미국 스펙과 아시아 스펙이 뭐가 다르기에 이렇게 가격차이가 나는지 솔직히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골프 클럽이 크게 AS가 필요한 제품도 아니기에 사실 정품이냐 병행 수입품이냐는 크게 문제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알려지길 미국 스펙은 서양인의 체격에 아시안 스펙은 동양인의 체격에 맞춘 거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그 기준이 다분히 정량적이지 못하다는 것이죠. ^^ 아마 나중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취재를 해서 다시 한 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여간 오랜만에 잡아본 미즈노 단조 아이언 MX-25. 참한 녀석인 것 같습니다.. ^^ 중급자 이상이시면 욕심부릴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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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열심히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좋은 서비스가 있다니.. 신청해봐야겠는데요!!!
    남편은 골프샵을 지날 때마다 시타를 해보거든요. 당장 교체할 계획이 없으면서도 말이죠 ㅎㅎ
    테일러메이드가 확실히 다르고, 나이키는 정말 아닌 것 같다고 하던데.. 며칠 빌려서 써봐야 알 수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아시안 스펙은 길이와 그립이 작다고 알고 있거든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남자들도 키가 작거나 그립이 작은 경우에는 아시안, 여성 스펙을 쓰는게 맞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

    2007/10/27 22:51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예.. 샤프트의 차이인데.. 그게 사람마다 다 다르거든요. 동양인이라도 힘이 좀 쎈사람.. 그리고 손이 큰 사람도 많으니... 키가 크다고 힘이 좋은 건 아니라서 키가 작은데 의외로 스윙 스피드가 빠른 사람도 있고요.. ^^

      하여간 최고는 직접 사용해보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

      2007/10/28 09:20
  2.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슬슬 지하에 있는 연습장이라도 가 봐야 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

    2007/10/27 22:57
  3.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8년전에 어디 근무하셨는지가 나오는군요..^^;

    2007/10/28 00:36
  4.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제 안친지(물론 쳤다고도 할 수 없지만) 거의 2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역시 골프의 가장 적은 돈과 시간이군요.. 흑...
    다시 치고 싶습니다. 집에서 드라이버와 아이언들이 울고 있습니다. -_-

    2007/10/29 18:24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사실 어찌보면 모든 남자들의 취미가 다.. 시간과 돈이 문제죠.. ^^

      2007/10/31 08:18
  5. cara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mx-25 시리즈로 바꾸어서 치고 있는데...느낌이 좋습니다...그 전 투어스테이지보다는 훨씬 샷의 안정감이 있구요..^^

    2007/11/04 14:34
  6. BlogIcon 꿀맛의하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이제 갓 레슨 시작한지 1개월된 초보입니다.
    미즈노 아이언 구입을 생각중인데, JPX E500 을 생각했었는데,
    가격이 좀 쎄서(마눌 몰래 구입해야하기 때문에..ㅠ.ㅠ)
    X-25 로 선회 했는데, 이것도 일본스펙 9i 는 가격이 100이 넘더군요...(인터넷 최저가)
    그런데 미국스펙은 최저가가 70-80대로 많이 싸던데(그라파이트)
    차이가 왜 그렇게 나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짠이아빠님 포스팅을 읽고 가격이 싸서 마음에 드는 미국스펙의 MX-25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제키가 180에 몸무게 80kg 인데, 미국스펙의 MX-25...
    괜찮을까요??

    2007/12/04 14:35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소위 미국 스펙과 아시안 스펙의 차이는 샤프트의 강도 차이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1개월된 초보가 사실 단조채를 치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보통은 초보들의 경우 주조채를 치는게 상식이거든요. 왜냐하면 주조채는 스윗스팟에 잘 안맞아도 크게 실패하지 않지만 단조채는 주조보다 훨씬 애민한 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주조에서 단조로 간 것이 아마 90대 초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체격은 미국 스펙의 그라파이트 레귤러를 쓰셔도 무난한 정도 같으나 단조채는 아직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쪼금 걱정되는군요.. ^^

      즐거운 골프 생활 되시길.. ^^

      2007/12/04 17:50
    • BlogIcon 꿀맛의하늘™  수정/삭제

      초면에 자꾸 질문만 드려서 무지 죄송합니다만, 한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 딱히 주위에 여쭐때가 없어서..

      제가 다니는 연습장 헤드프로님께 미즈노 MX-25 아이언을 생각하고 있다고, 추천좀 해달라고 하니, 무조건 샤프트 강도 R300의 스틸 아이언으로 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알아본 결과 가격으로나, 권유대로나 가장 적당한것을 찾았는데, 미국 spec 의 mx-25로 정했습니다.샤프트 강도는 r300에 샤프트는 다이나 라이트 골드 더군요. 가격도 60만원(후반)대로 주머니 사정에도 맞고..^^;;

      위의 질문에 썻듯에 저의 체격에 적당할련지...
      근데 같은 mx-25라도 미국스펙은 다이나 라이트 골드이고, nspro950(경량스틸) 도 있던데, 무게차이도 한 10그람 나는거 같고....

      이 두개, 차이가 클까요?

      2007/12/24 00:14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 오.. 체격조건이 정말 좋으신 듯 하네요.. 그러니 당연히 스윙 스피드도 좋으신 모양입니다. 프로님이 그렇게 추천해주셨다면 아마 정확하지 않을까.. 싶은데.. 초보에게 단조채는 좀 위험스럽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보통 r300 정도면 거의 세미프로 이상이 쓰시죠.. nspro도 보통은 90타 정도의 중급 정도가 사용하는데 말입니다..

      원래 그램수가 문제가 아니라.. 샤프트의 강도가 문제가 됩니다. 그램수는 크게 의미가 없죠.. 하지만 경량스틸과 r300은 정말 차원이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nspro950 R 스펙만 사용해봤기 때문에.. 다이나라이트 골드 r300은 어떨지 조금 감이 없네요.. ^^

      좀 큰 샵에 가시면 중고채로 다이나라이트골드가 있을지도 모르니 가보셔서 직접 들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

      2007/12/24 14:09
  7. 음냐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도 한국사람들의 일본클럽 선호는 익히 들어 알고있지만
    저는 막상 일본클럽을 가진게 없어서, 그나마 해외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알려진 미즈노가 특히 느낌이 어떨지 궁금하군요

    2008/04/17 13:48
    • BlogIcon 슈답터/ 짠이아빠  수정/삭제

      일본 클럽이 사람들에게 인식되길.. 쉽다라는건데.. 전 미즈노와 테일러메이드를 사용해봤는데 뭐 비슷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 결국 치는 사람에게 얼마나 잘 맞는냐가 더 중요하죠.. 아마 일본제품들이 샤프트가 미국제품에 비해 조금 더 부드럽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2008/04/17 17:29
  8. 미즈노사고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즈노 mx-25 사고 싶은데 U.S.A 스팩이 많이 싸더라구요,,,
    여자구요
    164에 52킬로인데 프로님이 제가 힘이 좀 부족하다고는 하시던데..
    U.S.A 스팩을 써도 괜찮을까요?

    2008/07/06 13:24
    • BlogIcon 슈답터/ 짠이아빠  수정/삭제

      여자분이시라면 US스펙이라도 아마 조금 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가격면에서는 아죽 죽음이죠.. ㅜ.ㅜ

      2008/07/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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