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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12/30 인터넷 전화, 인터넷 끊기면 속수무책 (8)
  2. 2007/08/28 인터넷 전화 설치, 그리고 첫 통화 (11)
2007/12/30 00:42
Mylg070 인터넷 전화의 강력한 마케팅에 힘입어, 요즘 인터넷 전화 쓰는 분들이 꽤 늘고 있습니다. 가입자 간 무료 통화, 시내외 단일 통화 요금, 문자 메시지와 인터넷 접속 등 휴대폰에서나 가능했던 기능 구현,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서나 쓸 수 있는 편리한 이동성, 저렴한 휴대전화 통신 요금 등 다양한 장점이 있어서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점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대신에 070 인터넷 전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이 끊기면 속수무책이라는 거지요. 일반 전화는 정전이 되어도 걸 수가 있는데  인터넷 전화는 정전이 되거나 인터넷이 끊기면 아무 역할을 못한다는 겁니다. 사실 이 부분은 인터넷 전화의 경쟁 업체들이 인터넷 전화로 바꾸는 고객들에게 꼭 하는 얘기입니다. ^^ 대신, 인터넷 전화 업체들은 절대로 하지 않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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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화에서 제공하는 AP에 인터넷 지시등이 꺼져 있습니다. 인터넷이 죽었다는 뜻입니다


그나마도 낮에 끊어지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해결이라도 할텐데, 한 밤중에 끊어지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리모트로 해 볼 수 있는 건 해 봤는데 기사가 나가는 수 밖에 없다는 대답을 들으면 몹시 황당하지요. 사실 짜증도 좀 납니다. 인터넷 못 쓰는 것도 짜증 나는데, 전화까지 쓸 수 없으니 말이에요. 게다가 고객센터에 거는 전화도 휴대폰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건 전혀 별도 요금이 발생하는 겁니다. 게다가 고객 센터에 전화해도 담당자가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니까 휴대전화 통화 시간이 은근히 길어집니다. 10초에 20원이라고 해도 1분이면 120원, 3분이면 360원이라는 비용이 드는 겁니다.

심야에 이런 일이 발생하면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목소리가 고와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다가 상담원한테 황당한 얘기를 들으면 정말 짜증나죠. 인터넷이 끊겨 전화했는데, 인터넷 전화는 되냐고 물어보는 상담원한테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넷 라인이 끊겼는데 어떻게 전화가 되느냐고 물었는데 그런데도 인터넷 전화는 되냐고 물어 오는데는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지더군요. 이런 경우에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요금 감면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는 수 밖에요. 하나로통신은 소비자가 요청하면 - 반드시 요청해야지 알아서 해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 하루치 요금을 감면해주는데 파워콤은 어떻게 할지 두고봐야 겠습니다.

하여튼, 인터넷 전화 가입하실 때 인터넷 라인이 끊어지거나 정전이 되면 인터넷 전화는 무용지물이 된다는 점 - 사실 무척 당연한 일이기는 하지만 ^^ - 미리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Posted by '레이'
2007/08/28 17:54

인터넷 전화를 쓰기로 마음 먹고 Mylgo070을 선택한 이유는 기본 요금을 포함해서, 일단 요금이 싸고, 무선 Wifi 방식을 지원해 무선AP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집에 무선 공유기가 하나 필요했었는데 Mylg070에는 포함되어 있다 하니, 주저할 이유가 별로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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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을 하고, 택배로 전화기가 도착했다. 박스를 열어 내용물을 보니 전화기, 충전대 겸용 무선AP, 충전거치대, 어댑터와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 있었다. 무선 공유기를 설치한 경험이 있었던 까닭에 설치는 별로 어려울 것도 없었다. PC에 꽂혀 있던 케이블을 뽑아 무선AP에 넣고, 박스에 포함된 랜 케이블로 AP와 컴퓨터를 연결한 후 파워 어댑터를 꽂으면 끝. 복잡할 것도 없고 그냥 간단히 해결했다. 전화기 본체에 배터리를 넣고 AP 위에 올려서 충전 시작. 이제 개통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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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꽂는다고 개통되는 게 아니라는 거다. 파워콤 사용자는 기사가 나와서 설치를 해 준다고 해서 처음엔 기다렸는데, 나중에는 그냥 전화기에 있는 맥 어드레스만 불러주면 된단다. 그럴 거면 처음부터 맥 어드레스를 불러 달라고 했으면 되었을 걸. 눈치를 보니 파워콤이 아닌 다른 초고속 인터넷 쓰는 사람들은 이미 번호를 다 개통해서 보내는 모양이었다. 마치 휴대폰 개통해 보내듯이 말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보니 고객센터도 아예 다른 눈치다. 번호도 다르고 파워콤 사용자는 파워콤 고객센터에서 응대하는 듯 하다.

어쨌든 이틀 정도를 기다려 고객 센터와 통화하고 전화기의 맥 어드레스를 불러준 후 개통이 됐다. 전화기는 이미 충전을 넉넉하게 해 뒀으니 준비 완료 끝. 기념으로 여기 저기 개통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통화 음질 상태는 아주 좋았다. 유선 전화를 쓰는 것처럼 선명하게 들렸고, 상대방이 유선 전화거나 휴대전화거나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품질은 괜찮았다. 이상한 번호가 뜨는 바람에 상대방이 조금 의아하긴 했겠지만 인터넷 전화라는 설명에 다들 놀란다. 아직 070 인터넷 번호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어서 그럴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070 번호를 스팸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뭐 070 회사가 열심히 마케팅 해서 전화 번호를 알리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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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간단한 통화 테스트는 끝. 음질은 훌륭했다. 설명서에 따르면 AP와 거리가 50미터까지는 괜찮다고 했는데 집 안에서야 50미터를 넘어갈 일이 없으니 집 안에서 쓰는 용도로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

드디어 첫 전화가 왔다. 그런데 이게 웬일. '발신번호 제한'이라는 표시가 뜬다. 휴대폰에서 발신 번호 확인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다 보니 전화번호가 뜨지 않고 '발신번호 제한'이라고 뜨는 것이 영 어색하다. 마치 상대방이 자신의 번호를 감추어서 보낸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사람의 습관이란 참 간사하다. 누가 걸었는지 알고 받는 것에 익숙해 있다 보니 번호가 뜨지 않는다는 사실이 무척 불편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살짝 황당하기도 했다. 서비스를 다 되게 해 놓고는 돈을 받기 위해 막아 놨다는 느낌까지 들었으니 말이다.

어쨌거나 불편한 걸 견디지 못하고 알아봤더니 발신번호 요금은 1천원. 그런데 무슨 패키지가 있어서 발신번호 + 문자 메시지 + 아이허브 정보 이용료를 합쳐 2천원이란다. 이러면 또 사람들은 대부분 패키지를 선택한다. 그래서 월 2천원짜리 부가 서비스를 하나 추가했다. 이렇게 되면 기본료가 월 4천원(부가세는 별도이니 4,400원)이 된다. 물론 다른 유선전화 업체들도 발신번호 서비스는 따로 받으니, 여전히 가격 면에서는 Mylg070 번호가 싸다.

일주일 가량 쓰면서 그럭 저럭 전화에는 익숙해져 갔다. 요금도 저렴하니 일단 집에서는 인터넷 전화를 더 많이 쓴다. 게다가 최신 휴대전화 만큼 기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휴대전화처럼 전화번호부 기능, 벨 소리 기능 등등 있을 건 다 있다.

다음 번에는 전화기 자체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겠다. 기사는 계속 이어진다. ^^

관련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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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터넷 전화를 선택한 이유

Posted by '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