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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2 오비맥주는 복불복 맥주인가? (14)
2009/07/02 09:49
어젯 밤 집에서 여유 있게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맥주에서 젖산균이 나왔다는.. 허걱! 물론 술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효모를 통해 발효되는 음식이긴 하지만 최종 상품에 젖산균이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죠. 생각만해도 입에서는 시큼한 느낌이 올라오더군요. 소비자 인터뷰를 보니 그거 드신 분이 복통이 나서 병원 다녀왔고 진단서까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글 쓰면서 뉴스를 찾아보니 댓글에 그런 맥주 샀다가 냄새가 심해 반품했다는 댓글도 보이는군요. 확실히 제조공정에서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신문을 보니 비병원성 미생물로 인체에 해가 없다고 밝혔다는군요. 그런데 왜? 배가 아픈 사람이 나왔을까요? 하여간 명쾌한 답은 기다려봐야할 것 같습니다.

YTN의 동영상 뉴스

이번 오비맥주의 젖산균 사태를 보면 기업 리스크 매니지먼트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국내에 정말 많은 위기관리 전문가가 있음에도 기업은 이런 리스크 상황에서 정말 제대로 된 대응을 하는 곳을 찾기 어렵네요. 그저 매체에서 기사 빼기에만 바쁜 것 같습니다. 그것은 아마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기 전에 수습하자는 안이한 생각인 듯싶습니다. 맥주는 액체 상태이기에 일반 식품처럼 육안으로 명확히 문제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세심한 품질관리가 필요한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오비맥주도 좀 더 소비자 지향적인 리스크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비자와의 솔직한 대화가 필요

술 회사가 직원을 동원해 매출을 올리는 것은 애사심 측면에서 애교로 봐줄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잘못된 문제를 숨기기 위해 직원을 동원해 소매점에서 맥주를 사들이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소비자는 냉장고 안에 있는 맥주 중 하나를 선택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게 1박 2일의 복불복이 되어 정체를 알 수 없는 젖산균이라는 것을 마시게 된다면 야외취침이라도 해야 할까요? 오비맥주는 철저히 과정을 검증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단순히 해프닝으로 종결할 문제는 아닌 듯하네요. 하여간 무엇하나 편하게 마실 수도 없다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Posted by 슈답터/ 짠이아빠